Currency = KRW(₩)
공연내용
흔히 얼굴은 인간 정신의 창으로 여겨지며 신비로운 아우라에 감싸여 있다. 과학 연구가 얼굴이 이토록 숭배에 가까운 위상을 지니게 된 이유를 밝히는 데 도움을 주었지만 그렇다고 얼굴에 대한 오랜 담론을 뒤집지는 못한다. 안무적 관점에서 얼굴에 매력을 느낀 안무가는 을 통해 부단히 변화하는 별개의 생물체 같은 얼굴의 본질과 문화 속에서의 의미에 대해 탐구한다. 특히 현대무용에서 집착하는 이른바 ‘중립적 얼굴(neutral face)’에 대해 저항하고 도발하며 그로테스크함과 여성 주체성 사이의 관계, 나아가 문화적 억압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얼마나 얼굴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시댄스가 발견한 또 하나의 흥미로운 작품.